0.
평소 그닥 마주치거나, 말할 일 없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패션 센스가 꽝이라는 소릴 들었다 술자리에서
어쩌다보니 그 사람이 내 옆에 앉아있었고 그래서 몇 마디 나누는데
그다지 즐겁지 않은 자기 자랑 소리에 어찌되었건 내 머리 위로 올라서보겠다는 그 대화가 한참 짜증나던차에
그런 소리까지 듣고 말았다
거참..지가 뭔데 남의 옷차림갖구 블라블라블라야
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뻔 했지만 그냥 웃어 넘겼다

거 참.. 신기하단 말이지
싫은 사람은 정말로 예뻐해주고 싶어도 예뻐할 구석이 없다

오늘도 나는 건너건너 그 인간의 명품 예찬을 들으며
물빠진 빛 바랜 청바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짱나

1.
인간관계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정말 밑도 끝도 없고
내 입만 아프고 참 별별 꼴이 다 있긴 하지만

나는 정말 C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데
C라는 사람이 아는 나는 B라는 사람이 얘기한
극히 일부분의 나로 그게 과장되서 정말로 나인것마냥
그렇게 평가되어 있는 것도 싫고

비비지 않으면 살아남지도 못하는 이 생활도 싫고
비비는 스킬과 입만 살아 숨쉬는 인간이 정말 잘난 인간인냥 설치고 다니는 꼴을 봐야하는 것도 너무 싫다
[왜 옆 건물에 있는거야!]
[그리고 왜 그 인간이 정말로 일을 잘하는 거라 철썩같이 믿고 있는거야! 입만 좋은 거란 말야!]
아니 더 싫은 건
그 인간은 혼자 살겠다고  말아놓은 밥을 잘 먹고 도망쳐서 배두드리며 등 따시게 사는데
그 뒷처리를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흘리면서 해야하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

2.
이 세상에서 입을 닫고 사는 것도 편하지만
그래서야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신경질이 난다

이미 입과 입으로 나는 평가가 다 되어있고
내 말따위는 아무도 안 듣잖아

3.
정치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구나
 


by shyuna | 2006/11/23 16:45 | + scribble | 트랙백 | 덧글(6) |
트랙백 주소 : http://shyuna.egloos.com/tb/283418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종이우산 at 2006/11/23 16:53
조용히 할일 꾸준히 하면 알아줄거라 생각했더니 전혀 몰라주더군요 ㅡㅜ

결국 광은 자기가 팔아야하나봐요....

갑시다 광팔러....OTL
Commented by RocknCloud at 2006/11/23 17:51
아.. 요즘 여기 저기 안좋은 일들만 생기네요.
툭툭 털어버리세요.
스마일~
Commented by 토모 at 2006/11/23 18:35
0. 힘들고 스트래스 받을 때 일수록 일부로 "씨~익" 웃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면 최소한 나의 건강은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뇌는 단순해서 웃는 행동을 하기만 하면 엔돌핀등의 화학작용을 시작하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하기에;;)

Others : Slow & Steady Win The Race...... (Maybe...;; )
Commented at 2006/11/23 20: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esiban at 2006/11/25 22:38
한자 숙어 중에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들, 뽀록납니다.~~~
힘내세요! 화도 내시구요~~
Commented by shyuna at 2006/11/27 09:48
종이우산님>> 그래도 전 조용히 걍 있고 싶어요.. 조용히..

RocknCloud님>> 감사합니다. 기분이 좀 안 좋다고 내내 그 기분을 이고 갈 수는 없고.. 이렇게 한 번 뱉어내고 시원해진 기분으로 새로히 하루하루 지내보려구요.. 기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모>> 그냥 빨리 털어버리고 좋은 일만 생각하려고.. 그러고 살기에도 모자란 세상이야.. 그지?

비공개님>> 코옥 찝어서 얘기하자면 그 분 맞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타입들이 많더군요.. OTL
일보다는 주변 돌아가는 상황만 잘 따져보고 눈치빠르게 빠져나가고..
그래도 저도. 지금 일하는 곳에서는 마음 맞는 분들도 많고, 그래서 일하기도 좋고 그래요..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지고.. 좀 더 즐겁게 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sesiban님>> 얼렁 뽀록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 내서 한 주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위로 다음 페이지 >>